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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가급적 최대한 늦게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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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트는 주택담보대출은 최대한 늦게 갚는게 좋다"입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을 꼭 대출을 30% 40%나 받고 집을 사야 하나?

나중에 대출을 조금만 받고 집을 사면 더 매달 갚아야 될 원리금도 없고 부담도 적고 그래서 더 낫지 않을까?

은행에 돈을 주는것이 얼마나 아까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을 사지 않으시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도 일종의 빚이기 때문에 우리는 또 빚을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갚아버리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과연 그게 맞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사경제 잡설인데요.
이 책의 저자인 캡틴 케이 그 두 가지 이야기가 전부 말도 안 된다.
사실이 아니다.

반드시 집은 사야 되고 주택담보대출은 최대한 늦게 갚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캡틴케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아주 젊은 분은 아니에요.
IMF 외환위기 당시에 실직을 하고 전업 투자의 길로 들어선 다음에 성공도 하고 실패를 반복하다가 성공궤도에 올랐다고 하니까 나이는 좀 되실 것 같고요.


그래서 조금 더 믿음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음 카카오의 브런치에 글을 연재했는데 그 글이 인기를 얻어서 책도 내게 됐고요.
대표적인 저서로는 시사경제 잡설 2016년 2월에 나왔죠 그리고 시사경제독설 2016년 12월에 나온 이 두 책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들고 온 책은 2016년 2월에 나온 시사경제 잡설이고요.
그중에서 반드시 집을 사야하고 주택담보대출은 늦게 갚는 게 나은 이유 이 부분을 읽어들이면서 또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2016년 2월에 나온 시사경제 잡설

리스크를 관리하자면 비관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흔히 대출을 그렇게 많이 받으면 매달 은행에 갖다 바칠 돈이 도대체 얼마야.
그 돈으로 그냥 월세 사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자기 여력이 되면 사는 거고 아니면 돈이 별로 없으면 차라리 돈을 모으면서 전세 월세를 사는 게 오히려 이득이야 이렇게 이야기한다.
과연 맞는 말일까. 다녀오고 아니다 그런 비관론이나 서민의 생각은 경제와 금융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첫째 자본주의 체제에서 전월세를 살아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땅은 부의원천이다. 산업혁명을 거치고 정보화 시대로 넘어왔다 해도 변함없는 진실은 자기가 소유하는 공간이 곧 그를 상징하고 자산형성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땅을 소유하지 못할지라도 집은 마련해야 한다.
쓸모있는 땅이나 사람이 거주하고 싶어 하는 집은 현재 가치를 잘 반영하여 종이에 불과한 돈의 위험성을 벗어나게 해준다 실물자산이란 소리다.


둘째 장기 고정 금리 대출로 내 집을 마련한 후에 은행에 돈을 갚는 것과 월세는 절대로 같지 않다.
대출 갚는 돈은 사라지지 않고 집으로 남지만 월세는 그냥 사라지는 돈이다. 비관론자들은 30년 동안 대출금 갚는 거나 월세나 무슨 차이냐고 말하는데 30년 동안 월세로 허공에 날린 돈만큼 집 대출을 갚아서 자녀에게 그 집을 물려준다면 부모로서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아는지 모르겠다. 자기 혼자 편하게 살면서 다 쓰고 죽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 비관론자라면 할 말이 없다.

셋째 조금 더 저축해서 대출 적게 받거나 자기 돈만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고 내 돈으로 내 집 마련을 한다는 생각 자체는 어떻게 보면 건전한 생각이지만 아쉽게도 경제 금융 지식으로 보면 틀린 생각이다.
자본주의 체제의 핏줄인 돈이 법화. 즉 법으로 돈이라 규정된 종이로서 예전 근본이 제    화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면서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에 숙명이 되었다 인플레이션을 다른 말로 하면 화폐 가치의 하락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앞세대보다 더 많은 돈을 찍어내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유지될 수 없다.
지금 현재 자본주의가 사실 종이돈 늘 찍어냄으로써 유지되는 그런 체제라는 거고요.

 

우리가 경험상 매년 물가가 오르고 화폐의 실물가치가 떨어지고 또 자산 가치는 화폐에 떨어지는 가치면 그걸 반영해서 자산가치는 매년 올라가는 사실에서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베짱이처럼 낭창하게 확 질러 대출받아 집 산 사람들이 개미처럼 열심히 전세에 월세 살면서 한 푼 두 푼 모은 사람들에 비해 재산 가치가 더 불어난 게 사실이다 사실 이 이유들의 핵심은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을 지렛대로 사용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경제 금융 상식이다.


 2015년 11월 tvn에서 방송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 아파트 이야기가 나온다.

25년 전쯤 85제곱미터형의 가격은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이었다.
2015년 현재 10억 원쯤 한다. 10배 조금 더 올랐다.
언뜻 생각하면 아파트값이 터무니없이 오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화폐같이 하락 바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생각해보면 그저 그런 수준이다.

현재 사람들 입장에서는 은마아파트가 5천만 원밖에 안 했나.
그런데 지금 10억이라니. 너무하네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25년 전 1천만 원의 가치는 현재 가치로 거의 1억에 가깝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화폐 가치는 나날이 내려왔지만 은마아파트는 실질 가치를 반영하여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여 온 것이다.
은마 아파트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자.
25년 전에도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이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당시 60% 대출을 꽉 채워 25년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로 은마 아파트 5천만 원짜리를 샀다면 5천만 원의 60%는 3천만 원이다.

다달이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25년을 갚아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갚기가 쉬워졌을까 어려워졌을까 처음 5년에서 7년 정도는 소득 대비 매월 갚아야 할 돈이 버거웠겠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소득은 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조금씩 올라가고 대출금액의 액면가치 및 실질가치는 25년 전 수준 그대로 이므로 점점 갚아나가는 부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갚아야 할 돈의 액면가는 그대로인데 화폐 가치 하락으로 실제 가치가 내려가니 부담이 경감되는 것이다.

 

우리가 부동산 매매를 하다 보면 원분양 아파트에 10년 이상 쭉 한 주인이 살아온 집에 2~300만 원의 작은 대출금이 남아 있는 것을 종종 보는데 젊은 사람들은 그런 작은 대출금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왜 빨리 안 갚지?

이자만 자꾸 내야 하는... 손해였을 텐데 얼마 남지도 않았구만 이라는 생각을 하며 늙은 집주인을 가여운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알고 보면 그 젊은 사람들은 세상 경험이 짧아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대출금액의 액면 및 실질 가치를 대출낼 당시 수준으로 묶어버리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의 장점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25년 전 3천만 원이라는 대출을 지렛대로 사용하여 25년 후 10억이라는 자산을 거머쥔 것이다.
투기나 투자가 아닌 실거주를 위한 내 집 마련 시에는 작은 금리 차이에 연연할 게 아니라 장기 고정금리로 몇 년까지 가능하고 왜냐하면 최장기로 받아야 하니까요. 내 소득 대비 5년에서 7년 정도 기간 인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할 시기라는 것이죠.
5년 내지 7년 동안은 조금 부담이 되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는 부담이 안 되니까 부담이 되는 시기 동안 내가 과연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따지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서민들이 내 집 마련 대출 실행시 현재 자신의 소득이나 집값을 기준하여 화폐 액면가나 실질 가치를 적용 계산하여 금리 차이에 연연하거나 어릴 때 배운 빚은 빨리 갚아야 한다. 빚은 없어야 한다는 상식대로 이자를 많이 늘고 손해라고 생각해서 대출 기간을 짧게 잡아서 저금리에 대출 잘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제와 금융을 조금만 아는 사람들이 본다면 우스운 일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실행시에는 현재 돈 가치보다는 미래의 돈가치를 기준해서 생각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하는 게 좋으며 개인 간의 채무나 신용대출은 없거나 빨리 갚는 게 맞지만 내 집 마련을 할 때 되는 주택담보대출은 최대한 늦게 갚는 것이 좋다 인플레이션을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대출 기간은 20년 이상을 권장한다.

 

감사합니다. 꾸벅